'탄도미사일' 헛짚은 日..'방사포' 밝혀지자 머쓱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북한이 쏜 발사체를 두고 일본은 탄도미사일이라 했고 한국은 방사포라고 했습니다.
오늘 북한이 사진을 공개했는데 방사포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일본이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유지를 왜 그렇게 원했는지 엿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어제 쏜 발사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참관했습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은 올 들어 네 번째입니다.
연발사격 간격은 지난 9월 19분이었는데, 두 달만에 30초까지 줄었습니다.
일본은 어제 저녁 북한이 쏜 게 탄도미사일이라고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입니다."
반면 한국 군 당국은 초대형 방사포라고 정확히 추정했습니다.
일본이 서둘러 발표하다 머쓱해진 셈입니다.
일본은 오늘 방사포가 맞는 것 같다고 뒤늦게 정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지소미아는 한일 간 안보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소식통은 "탄도미사일과 방사포의 경계가 모호해 거리가 먼 일본에서는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단거리 발사체는 북한과 가까운 한국의 정확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방사포 시험이 한미 압박용이라 분석했습니다.
[이혜훈/국회 정보위원장] "'연말까지 북미 대화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지를 미국과 대한민국을 향해서…"
국정원은 연말까지 압박을 위한 다양한 도발이 추가로 있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오유림)
이정은 기자 (hoho013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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