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가 왜 협상카드냐"..어린이 안전 법안 부모들 오열

오효정 기자 2019. 11. 29. 20: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9일) 국회에서 이렇게 예정된 본회의가 무산되는 과정을 허탈하게 지켜본 이들이 있습니다. 길에서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이름을 단 법안들의 처리가 불투명해지자 부모들은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회/태호아빠 : 진짜 너무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게 대한민국 정치 현실입니까. 이 나라가 진짜 싫습니다.]

해인이법
· 어린이 안전관리체계 일원화, 응급조치 의무화

한음이법
· 어린이 승하차 시 주변 차량 정지
·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 통학버스 내 CCTV 설치

하준이법
· 경사진 주차장 고임목 설치

태호·유찬이법
· 어린이 통학버스 관리 대상 확대
· 어린이 보호차량 내 어린이용 안전띠 설치

민식이법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단속 의무화
·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사고 가해자 처벌 수위 강화

[고은미/해인엄마 : 매일 잠도 세 시간 쪽잠 자면서 여기로 출근해서 정말 비굴하고 무릎까지 꿇으면서 힘들게 온 자리입니다.]

국민청원부터 대통령과의 대화, 국회 법안소위까지
몇 개월, 몇 년을 기다렸지만…

[이소현/태호엄마 : 우리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 거론하신 거 사과해주십시오.]

[박초희/민식엄마 : 왜 우리 민식이가 그들의 협상카드가 돼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기 국회 종료까지 남은 시간"11일"

[고은미/해인엄마 : 얼마나 저희를 더 비참하게 만드실 건가요.]

(영상그래픽 : 한영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