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필리버스터, 與방해로 무산..우리 투쟁은 지금부터"

강성규 기자 입력 2019. 11. 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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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들어 이날 예정된 본회의가 결국 무산된 것에 대해 "오늘 필리버스터 투쟁은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의 터무니 없는 방해로 이뤄지지 못했지만, 우리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도 또 다른 본회의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다른 수단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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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 무산은 민주당 탓".."합법적 수단 총동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 민생외면 국회파탄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들어 이날 예정된 본회의가 결국 무산된 것에 대해 "오늘 필리버스터 투쟁은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의 터무니 없는 방해로 이뤄지지 못했지만, 우리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도 또 다른 본회의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다른 수단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6.13지방선거) 울산시장 부정선거를 보면 우리가 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막아야 하는지 드러난다"며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막아내는 우리의 투쟁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들어 정국이 마비됐다는 '민생외면'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필리버스터와 별도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거부했다"며 "지금의 언론 환경을 아시지 않나. 이 부분에 대해 미디어위원회를 비롯해 (당 구성원들이) SNS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낮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진뒤 기자들과 만나 "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200여 건의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필리버스터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등을 놓고 여야간 날선 대립이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본회의 개의가 사실상 무산되며 이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정기국회 핵심·민생 법안 처리 지연을 둘러싼 책임공방으로 확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오늘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것은 민주당 탓"이라며 "그런데 이게 마치 한국당 탓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도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는 것에 동의한다"며 "다만 우리가 필리버스터할 권한을 보장해 달라. 한 개 법안을 갖고도 우리는 열흘을 할 수 있다. 다섯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 법안을 할 권한을 달라"고 요구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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