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대학생, 졸업식서 '나치 경례'..독일 대사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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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한 대학생이 졸업식에서 '나치 경례' 동작을 한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자 주말레이시아 독일 대사관이 충격이라며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30일 말레이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바주립대학교의 한 졸업생은 지난주 학위 수여식에서 나치 경례 동작을 한 사진을 찍고 "내가 히틀러의 상징을 따라 한 것은 이 세상이 유대인의 지배를 받아 눈이 멀고 귀가 먹었기 때문"이라는 글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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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한 대학생이 졸업식에서 '나치 경례' 동작을 한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자 주말레이시아 독일 대사관이 충격이라며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30일 말레이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바주립대학교의 한 졸업생은 지난주 학위 수여식에서 나치 경례 동작을 한 사진을 찍고 "내가 히틀러의 상징을 따라 한 것은 이 세상이 유대인의 지배를 받아 눈이 멀고 귀가 먹었기 때문"이라는 글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유대인에 대한 분노와 증오, 복수심을 담아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에 연대를 보낸다. 그렇기에 나는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저지른 히틀러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세이브 가자'(#SaveGaza), '프레이포 팔레스타인'(#Pray4Palestine)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 글이 SNS를 통해 퍼지자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우리가 팔레스타인 주민과 같은 이슬람 신자라고 해서 히틀러를 찬양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다.
이후 해당 글 작성자는 "농담이었다"며 수습에 나섰고, 페이스북은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했다며 게시물을 삭제했다.
주말레이시아 독일 대사관은 29일 페이스북에 공식 입장을 올려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사관은 "나치 경례를 한 사바주립대 졸업생으로 인해 충격받았다"며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 정권이 가져온 끔찍한 고통을 고려했을, 대학살을 저지른 정권에 대한 어떤 지지의 표시도 규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와 대학 당국도 마찬가지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바주립대는 졸업생의 '나치 경례'가 개인행동이라며 학위를 받기 위해 올라선 자리에서 그런 행동이 이뤄진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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