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협력사 압박해 회장家 배 불려" '쿠우쿠우' 압수수색

안희재 기자 입력 2019.11.30. 20:24 수정 2019.11.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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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스시뷔페 쿠우쿠우의 회장과 그 부인인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협력사들한테 강요를 해서 몇십억 원을 받아 챙겼다는 횡령 혐의인데, 본인들은 강하게 부인을 하고 있지만 경찰에 곧 출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안희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1호점을 연 뒤 8년 만에 전국 12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스시뷔페 업계 1위, 쿠우쿠우.

경찰이 지난달 15일 경기 성남에 있는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영기 회장과 부인 강명숙 대표를 횡령과 배임수재, 강요 혐의로 입건했는데, 경찰은 김 회장 내외가 납품업체 30여 곳을 압박해 37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납품업체에 일감을 주는 대가로 매출액의 최대 20%를 운영지원금 명목으로 챙기는가 하면, 사내행사 때 찬조금 조로 수백에서 수천만 원어치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쿠우쿠우 전 임원은 이렇게 챙긴 돈이 회장 일가의 재산을 불리는 데 쓰였다고 주장합니다.

[A 씨/前 쿠우쿠우 임원 : 회장이 지시하면 강명숙 대표가 진행을 했는데…주로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쓰거나) 고가 시계,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기타 보석류를 셀 수 없이 많이 구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일부 납품업체에서 운영지원금을 받기는 했지만,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했다면서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단가 후려치기나 찬조금 요구 같은 강요 행위를 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기/쿠우쿠우 회장 : (강요나 자녀 특혜는) 전혀 없어. 공정거래에 의해 얼마나 프렌차이즈 관리를 하고 있는데 뒷거래를 하고 돈을 받아? 안돼.]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납품업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회장 내외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또 가맹사업법 위반 등 추가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홍종수·설민환·김남성, 영상편집 : 하성원)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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