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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보다 무서운 '기후변화'"..툰베리의 '금요일'

이남호 입력 2019. 11. 30. 20:34 수정 2019. 11. 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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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주 유엔 환경 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가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백 오십 팔개국, 2천 4백곳이 넘는 도시에서 수백만 명이 모여,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위는 전세계 158개국 2천 4백여 곳의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모레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총회를 앞두고 기후 변화 문제를 더이상 외면해선 안된다며 전 세계 시민들이 연대하고 나선 겁니다.

[에스퍼테이 말레라/콩고] "이미 충분합니다. 우리는 더이상 나무를 자를 필요가 없습니다. 벌목은 기후에 악영향을 줍니다."

독일에서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만 6만명 넘게 모이는 등 520개 도시에서 63만여 명이 석탄 발전소 폐쇄와 재생 에너지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기업들이 펼치는 대규모 할인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가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한다고 비판하는 집회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줄리엣/프랑스] "우리는 과도한 소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더 공정하고 윤리적이고 책임감있게 소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특히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하고 1인 시위에 나섰던 스웨덴의 16살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촉발한 운동에 발맞춰 전세계에서 금요일에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유럽투자은행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73%와 유럽인의 절반 가까이가 기후변화를 실업이나 테러보다 더 큰 위협이라고 꼽았습니다.

최근 유럽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호주에서는 이례적인 대형 산불이 번지는 등 전지구적인 이상 기후 현상 속에, 특히 젊은 세대들은 획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환경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이남호 기자 (nam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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