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스트셀러 1위는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

김슬기 2019. 12.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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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서·유튜버셀러 강세
2019년 베스트셀러 순위 [자료 = 예스24 1월~11월 판매량]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였다.

예스24는 2일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판매량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영하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이유'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끝에 연간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독서 교육 전문가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이 2위, 90년생을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 '90년생이 온다'는 3위에 올랐다.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6위, 온전히 '나'로 살기 위한 조언과 위로를 전하는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7위에 자리했다. 유튜브 스타 '펭수'의 다이어리북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예약판매만으로 13위에 등극했다.

올해는 실용적인 인문 교양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50가지 철학 사상을 담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5위를 차지했고, 마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학을 담은 '당신이 옳다'가 9위, 의미 있는 삶을 사는 12가지의 지혜를 전하는 '12가지 인생의 법칙'이 20위에 올랐다. 스테디셀러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19위를 기록하며 다시 순위권에 등장했다. 올해 10위권에 소설은 한권도 포함되지 못했고 '82년생 김지영'만 고군분투해 17위에 올랐다.

이른바 유튜버셀러(유튜버+베스트셀러)의 영향력도 막강했다. '김미경TV'에서 소개된 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포노 사피엔스',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등은 판매량이 급등했고,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연간 베스트셀러 4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콘텐츠를 만화로 풀어낸 '흔한 남매'는 2편과 1편이 각각 18위와 15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제 인생에 답이 없어요' 등 스타 유튜버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가 다수 출간됐다.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에 따르면, 어린이 도서가 지난해보다 6권 증가한 19권으로 분야별 분포도 1위를 차지했다. '90년생이 온다'를 필두로, '포노 사피엔스', '트렌드 코리아 2020' 등 트렌드서의 활약으로 경제 경영 분야는 전년 대비 3권 증가한 9권으로 나타났다.

도서 구매자들의 연령대는 점차 고령화되고 있었다. 40대의 구매 비중은 44.2%에 달했고, 30대는 24.8%, 20대는 12.8%를 기록했다. 남성의 구매 비중은 33.7%, 여성의 구매 비중은 66.3%였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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