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한국서 사라졌다

김은령 기자 2019. 12.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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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맥주 시장에서는 불매운동 효과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9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2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잠정치) 일본맥주 수입액은 1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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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日맥주,11월 불매운동 지속에 97.5% 감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맥주 시장에서는 불매운동 효과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9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다만 불매운동이 한창이었던 9월, 10월에 비해서는 수입액이 증가했다.

2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잠정치) 일본맥주 수입액은 1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맥주 수입 순위에서도 1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 9월 600만원, 10월 3800만원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대형마트, 편의점 매대에서 일본 맥주 비중이 급감했고 중소형 슈퍼마켓의 경우 일본 맥주를 아예 뺀 곳도 있어 발주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것. 일본산 맥주를 수입하는 수입업체의 경우 발주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등 사업이 사실상 멈춘 상태다.

수입맥주 1위 국가는 중국이 차지했다. 이어 미국, 네덜란드, 벨기에 순이었지만 전체 맥주 수입금액은 크게 줄었다. 불매운동 여파로 수입맥주대비 국산맥주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11월 맥주 수입금액은 179억360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1.3% 감소했다.

수입맥주 판매 비중이 높은 소매판매 시장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브랜드별 맥주 판매 순위에서 아사히는 12위로 떨어졌다. 2분기 순위는 3위였다. 3분기 아사히맥주 소매판매금액은 139억51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69.3% 감소했다. 3분기가 맥주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산 맥주 점유율은 높아졌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국내 맥주업체 소매판매 비중은 2분기 75.2%에서 3분기 80.3%로 5.1%포인트 높아졌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 효과로 수입맥주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데 비해 국산맥주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인하, 판촉 마케팅 등이 강화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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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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