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50년래 최악" – FT

박형기 기자 2019. 12. 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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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50년래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FT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출부진,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한국 경제가 50년래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도 6% 성장에 턱걸이하는 등 1989년 천안문 사건 이후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 경제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 한국 경제도 둔화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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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 경제가 50년래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FT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출부진,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한국 경제가 50년래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29일 금통위를 열고, 올해 성장전망을 2.0%로 하향했다. 이는 2.6%에서 대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한국은행은 내년 선장전망도 2.5%에서 2.3%로 하향했다.

한국이 2년 연속 2%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한국 전쟁 직후인 지난 1954년 이래 처음이라고 FT는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에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로 급락했으나 이듬해 6.5%를 기록, 곧바로 반등했다. 2년 연속 저성장을 한 것은 54년 이후 처음인 것이다.

이는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도 6% 성장에 턱걸이하는 등 1989년 천안문 사건 이후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국가 GDP의 45%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한국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소화해 주고 있다. 따라서 중국 경제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 한국 경제도 둔화할 수밖에 없다.

세계적 신평사인 피치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한다 해도 양국 경제의 구조적 불일치가 크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곧바로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경제의 둔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얘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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