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아동父 소속팀 "필요땐 조치하겠지만.."

김지성 기자 2019. 12. 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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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의 아버지 A씨가 운동선수로 알려지면서 소속팀에 "A 선수를 퇴출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11월 5일 어린이집에서 사건을 인지했고, 6일 아침부터 (A씨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지 않고, 놀이터 출입도 안 시켰다"며 "6일 저녁에는 어린이집 원장님과 선생님, 피해자 부모와 선수쪽 부모가 만나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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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의혹 아동 아버지 소속팀 관계자 사측 면담 때 파악한 내용 전언..소속팀 "필요땐 가해자 아버지 조치"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의 아버지 A씨가 운동선수로 알려지면서 소속팀에 "A 선수를 퇴출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속팀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도 "피해자 부모가 말한 것과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A씨가 소속된 한 구기종목 선수단 관계자는 2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담당 부장과 차장이 오늘 새벽 경영진에 보고하러 갔다"며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 아동의 아버지는) 인터넷상에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소속팀 관계자를 만나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1월 5일 어린이집에서 사건을 인지했고, 6일 아침부터 (A씨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지 않고, 놀이터 출입도 안 시켰다"며 "6일 저녁에는 어린이집 원장님과 선생님, 피해자 부모와 선수쪽 부모가 만나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부모가 (A씨) 아이의 어린이집 퇴원과 놀이터 출입금지, 이사, 보상 등을 요구했고 (A씨) 아이의 직접 사과를 요구해 피해자 집에 방문해 사과했다"며 "이때까지 선수 측은 겁이 나 CCTV를 보지 못하고 어린이집을 통해 전화로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7일 아이에게 문제가 있나 싶어 성교육 관련 강사와 상담을 했다"며 "강사가 힘들더라도 CCTV를 확인하라고 해서 봤더니, 웹상에 떠도는 것같이 명확히 찍힌 부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 부분에서 피해자 부모와 A씨 측의 입장이 갈린다고 설명했다.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피해 부모가 올린 청와대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6개월 동안 지속적인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가해자측은 반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6개월 동안 계획적으로, 의도적으로 진행된 거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가 이뤄진) 이 시기까지 (피해 부모 측에서) 얘기가 없었다"며 "이 부분 사실관계에 대해서 다툼이 있다는게 가해자 아버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뺨을 때렸다는 것도 6살 아이가 6개월 전 얘기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이 길어지고 합의가 지연되면서 이렇게 사안이 커진 것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씨가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부상을 입은 뒤 12월까지 병가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사건은 피해자 부모라고 밝힌 사람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피해 아동 부모는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피해 아동의 아빠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해 아이는 같은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제 딸의 바지를 벗기고 항문, 성기 등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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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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