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내린 中 인해전술..모바일 게임 '톱10'에 8종 韓 싹쓸이

이수호 기자,박병진 기자 2019. 12.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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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게임 신작들이 일제히 중국산 게임을 밀어내고 매출 순위표 상단을 점령하면서 모처럼 만에 '게임강국'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2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흥행의 지표로 불리는 매출순위 10위권 내에 국내 모바일게임이 8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매출 20위권내 중국산 게임은 단 4종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초부터는 '붕괴3rd'를 비롯 장르를 막론하고 흥행작이 등장해 매출순위 20위권내에 중국산게임이 무려 5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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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넥슨 등 토종게임 신작 흥행 열풍..매출 상위권 휩쓸어
중국산게임 매출 20위권 내 4종 불과..토종 중견게임사도 상승세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총괄프로듀서가 지난 9월 열린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2nd IMPACT' 행사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박병진 기자 = 국내 모바일게임 신작들이 일제히 중국산 게임을 밀어내고 매출 순위표 상단을 점령하면서 모처럼 만에 '게임강국'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2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흥행의 지표로 불리는 매출순위 10위권 내에 국내 모바일게임이 8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기대작 리니지2M이 지난달 27일 출시된 후, 지난 1일부터 매출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약 40~50억원의 일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매출 2위 역시 같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리니지M으로 약 30억원대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3위는 넥슨의 'V4'로 지난달 출시된 이후, 줄곧 10억대 이상의 일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 특히 이들 매출 상위권 게임들은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그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진화하고 있어 동종장르간 경쟁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규모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와 '엑소스 히어로즈' 또한 중국산 게임을 밀어내고 나란히 매출 8·9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네오위즈의 피망포커 또한 고포류(웹보드) 장르임에도 중국산 게임인 '라플라스M'과 '랑그릿사' 등을 밀어내고 10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오스 레드'와 '피파온라인4M', '달빛조각사', '서머너즈워' 등 국내 게임사의 올드히트작들이 매출 20위권 내에 포진하며 중국게임사들의 상승세를 차단하고 있다. 현재 매출 20위권내 중국산 게임은 단 4종에 불과하다.

사실 지난 2017년부터 국내시장에 진입한 중국산 게임은 주52시간제 등 국내 규제를 무력화하는 '인해전술'을 바탕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특히 지난해초부터는 '붕괴3rd'를 비롯 장르를 막론하고 흥행작이 등장해 매출순위 20위권내에 중국산게임이 무려 50%에 달했다.

그러나 올하반기들어 인력재편과 체질개선을 마친 국내게임사들이 잇따라 신작을 쏟아내면서 점차 주도권을 찾아오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게임사들의 신작바람에 중국게임사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중견게임사들도 덩달아 힘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MMORPG 시장은 대형사로 재편돼 공략이 쉽지 않겠지만, PC와 콘솔로 동시 출시되는 멀티플랫폼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집형 RPG, 스포츠, 복합장르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업계의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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