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해군함 폐수 무단 방류' 日 업체 조사중

권영미 기자 2019. 12. 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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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과 계약된 일본 업체가 군함에서 발생한 폐수를 일본 항구에 무단 방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해군은 일본의 오염수 처리 하청업체 간토 고산이 2008년부터 일본 3개 항구에 폐기물을 버려 계약을 위반하고 이를 은폐했는지 비공개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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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간토 고산, 폐기물 방류 혐의
미 해군함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해군과 계약된 일본 업체가 군함에서 발생한 폐수를 일본 항구에 무단 방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해군은 일본의 오염수 처리 하청업체 간토 고산이 2008년부터 일본 3개 항구에 폐기물을 버려 계약을 위반하고 이를 은폐했는지 비공개 조사중이다. 또한 일본 근무중인 해군 직원이 이에 대한 불만을 무시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간토 고산의 전 직원 3명은 WSJ에 "간토가 최소한 10년 동안 폐수를 계약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기록과 시험용 샘플 등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 법에 따라 범죄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 한 해군 직원은 폐수 투기에 대해 몇 년간 상급자에게 10번 정도 보고했다.

하지만 간토측은 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간토의 총지배인은 "우리는 여러 해동안 미 해군을 위해 일해 왔다. 어떻게 우리의 평판에 손상을 입히고 계약이 끊기도록 하는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고 말했다.

미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간토는 조사 기간인 2008년부터 미 해군으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일감을 수주했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 가을에 일부 계약을 갱신하는 등 간토와의 계약을 지속하고 있다.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항복한 일본을 군사 점령하면서부터 많은 병력을 일본에 주둔하고 있다. 간토 고산은 미 해군 7함대의 본거지 항구인 요코스카, 사세보, 오키나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토의 서비스는 미 함대들 옆에서 바지선을 대고 호스를 사용하여 선박의 선체에 모이는 하수나 기름, 기타 액체를 퍼내는 것. 미 함대를 상대로 한 업무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일본 군선과 민간 선박 상대다. 또 폐수에서 재처리된 기름도 판매한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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