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재수 감찰 무마 논란' 천경득, 친동생 일자리도 알선한 의혹
김유신 2019. 12. 2. 17:48
6월께 靑공직기강실 조사받아
◆ 親文실세 의혹 ◆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46)이 자신의 동생 일자리를 알선한 의혹으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천 선임행정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게 인사 청탁을 하고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민정수석실 감찰을 무마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천 행정관 동생의 취업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의 '제 식구 감싸기' 아니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같은 청와대의 결론이 난 이후에도 천 선임행정관의 인사 청탁 문제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 선임행정관은 자신의 동생 천 모씨(42)가 대한상공회의소와 KT 자회사인 KTH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건 아닌지 등의 의혹으로 지난 6월께 공직기강비서관실 조사를 받았다.
청와대 내부 관계자는 "공정을 중시하는 문재인정부의 기조와 천 행정관의 행태가 어긋나는 점이 많아 이 문제를 제기한 복수의 관계자를 불러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조사했지만 동생의 취업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며 "이후에도 의혹이 이어졌고 천 행정관이 승진을 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도 불만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천 선임행정관의 동생 천씨는 지난해 9월 대한상의 경영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선임전문위원 자리에 1년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대한상의를 그만둔 천씨는 곧바로 KTH에 올해 3월께 취직했다. 천씨는 최근 민주당 싱크탱크로 불리는 민주연구원에 합류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 선임행정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천 선임행정관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를 시도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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