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갈등 정치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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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문제가 안산시의회로 번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갈등으로 퍼지고 있다.
2일 안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자유한국당 시의회 대표인 강광주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시켜 징계를 논의 중이다.
안산시의회 의원들 간 갈등의 원인인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문제는 안산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시민들 간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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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문제가 안산시의회로 번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갈등으로 퍼지고 있다.
2일 안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자유한국당 시의회 대표인 강광주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시켜 징계를 논의 중이다. 강 의원은 지난달 26일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에 반대해 삭발식을 하고 본회의 방청석에 입장해 소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 의해 징계에 회부됐다.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강 대표가 운영위원회에 불참하고 삭발한 것은 시 의원 품위 유지 위반에 해당된다”며 “특히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손에는 라이터를 쥔 채 시의회에 위협을 가한 행위가 강 대표의 삭발과 연관이 있어 윤리위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시민 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화랑유원지에 추모시설을 조성하기로 한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삭발이었다”며 “운영위 불참은 사전에 송바우나 의원에게 불참사유를 통보하는 등 본분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이 같은 상황에서 나를 윤리위에 회부한 것은 명백한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반발했다.
안산시의회 의원들 간 갈등의 원인인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문제는 안산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시민들 간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사안이다. 정부와 안산시는 정부와 시 관계자, 세월호 유가족 대표, 시민 대표 등 25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수차례 열어 화랑유원지에 ‘4·16 안전공원 건립’을 최종 발표했다.
안산=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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