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는 김재환 것' 중앙대 총학 출범 하루 만에 '로고 표절 논란'

장혜원 2019. 12. 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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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출범 하루 만에 아이돌 팬덤 로고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 공식 팬카페를 비롯해 복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3일 자체 투표를 거쳐 새로 당선 된 총학 이름과 로고가 가수 김재환 팬클럽의 것과 유사하단 논란이 제기됐다.

이 같은 로고가 공개 되자 김재환 팬클럽은 중앙대 총학의 이름과 로고 등이 유사하단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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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팬덤이 투표 통해 2월 부터 써온 'WIN:D'로고 중대 62대 총학이 표절"/총학 "우연이지 표절은 아냐. 유감스럽게 생각"VS 학생들 "알고 그런거면 표절 맞다. 정정하고 사과해야"
표절시비가 붙은 가수 김재환 팬클럽 이름(사진 오른쪽)과 중앙대 서울캠퍼스 제62대 총학생회 이름. 김재환 공식 팬클럽, 중앙대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출범 하루 만에 아이돌 팬덤 로고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 공식 팬카페를 비롯해 복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3일 자체 투표를 거쳐 새로 당선 된 총학 이름과 로고가 가수 김재환 팬클럽의 것과 유사하단 논란이 제기됐다. 

 
총학은 전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름과 커버 사진을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제62대 총학생회 WIN:D‘로 변경하며 총학 이름과 로고를 새로 공개했다. 이들은 바람이라는 뜻의 ‘WIND‘에 웃는 모습의 ‘이모티콘(:D)‘을 조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로고를 이용해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제 62대 총학생회 WIN:D의 당선인사’도 함께 올렸다.

이 같은 로고가 공개 되자 김재환 팬클럽은 중앙대 총학의 이름과 로고 등이 유사하단 주장을 했다. 

앞서 김재환 팬클럽은 지난 2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재환 공식 팬클럽명을 발표한다”라며 ”우리 WIN:D 여러분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팬클럽 이름은 당시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환 팬클럽 공식응원봉 버튼에 삽입된 ':D' 모양이 총학 로고에 들어간 점을 함께 지적했다.

팬들이 표절 시비의 근거로 든 김재환 팬클럽 응원봉의 ‘:D’표기(사진 왼쪽)과 중앙대학교 총학이 로고 옆에 붙인 ‘:D‘표기.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일부 팬들은 로고 표절보다 중앙대 총학 측 반응을 문제 삼았고 총학에 SNS를 보내 항의했으나 총학 측은 ‘유사한 점은 인식 했으나 표절은 아니다‘란 입장을 내놨다. 

이에 총학은 “총학생회 이름은 (학생회 구성원이) 다같이 회의해 여러 이름 중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라며 “이 과정에 팬클럽 이름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고, 우연히 겹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확인했으며 총학의 방향성과 기조가 아이돌 팬덤과 유사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우연스럽게 겹치게 된 점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총학 입장에 일부 중앙대 재학생과 팬들은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크게 내는 양상이다.

총학 페이스북에 댓글 등을 통해 총학의 사과와 해명을 재차 요구했다.

A씨는 “유사한 점을 인지하고도 그대로 쓰겠단 것을 해명이라 하는 것인가. 지성인에게 표절 혹은 저작권이란 단어는 없는 것인가. 유사함을 인지 했다면 표절이라 해도 무방하다“라며 “이름과 로고를 수정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B씨는 “가수 김재환의 로고와 이모티콘에 표절 사과를 하고 정정하길 바란다”고 했다.

C씨는 “유사한 점을 인지했다면 고칠 줄 알아라.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들 팬덤 아니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봉합하길 바란다”,D씨는 ”중앙대 총학 수준 너무 얕다. 총학 수준을 보면 학교 수준을 알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같이 학생들의 비판 여론이 일파 만파 불거지자 총학은 별도의 입장문 없이 ‘[바른 표현 문화를 위한 중앙인의 약속] SNS상에서의 무분별한 비난(비방) 및 인신공격은 대상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바라보는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바른 표현으로 바른 문화를 선도하는 중앙인이 됩시다‘라는 자신들에 대한 비판 댓글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공지 댓글을 다시 달아 논란을 재점화 시켰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중앙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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