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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日외교관도 '文대통령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나' 질문"
입력 2019. 12. 03. 18:36기사 도구 모음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다"는 언급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외교관도 여당 의원을 만나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 대사가 '문 대통령이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는 게 사실이냐'고 묻더라는 기사에 두배로 놀랐다"며 "얼마 전 일본 외교관에게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썼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이보배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다"는 언급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외교관도 여당 의원을 만나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 대사가 '문 대통령이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는 게 사실이냐'고 묻더라는 기사에 두배로 놀랐다"며 "얼마 전 일본 외교관에게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 의원은 "미·일 외교관들은 어디서 그런 말을 듣는 것일까"라며 "자유한국당의 총선 전 북미회담 자제 요청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겨우 정권 중반기인데, 외풍보다 내풍이 더 드세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게 우연한 것이 아니고, 한국당이 퍼뜨리나 보다 하고 짐작했다"면서 외교가에서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는 배경에 한국당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당시 대화에 대해 "일본 대사 자리가 공석이던 한두 달 전쯤 대사관에 있는 고급 외교관이 나에게 인사하러 온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질문은 아니었고, 편하게 대화하는 도중 일본 외교관이 궁금하다며 질문했다"며 "내가 '전혀 아니다, 지금이 좌파·우파를 가르는 시대도 아니고, 청와대에 그런 사람들이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북미회담 자제 발언과 해리스 대사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일본 대사관을 만났던 일이 오버랩됐다"면서 "당략에 눈이 멀면 나라가 안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9월 23일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여야 의원들과의 면담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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