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또 꺼내든 '국제법' 발언..정상회담 분위기 '찬물'

박진주 입력 2019. 12. 3. 19:48 수정 2019. 12. 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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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의 이런 적반 하장식 태도.

이뿐만이 아닙니다.

강제징용과 관련해 늘 하던 궤변이죠.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 이 말을 오늘 또 했습니다.

앞서보신 외무상이 그 주인공 인데요.

한일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베 총리는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는 표현으로, 그리고 가지야마 경산상은 착실한 대화를 하겠다는 말로, 각각 한일정상회담과 한일 국장급 사전협의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이렇게 원칙적으론 대화를 말하면서도 갈등의 핵심인 강제징용 관련해선 전혀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외교 수장인 외무상이 직접 나서서 드러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日 외무상] "한국 측의 국제법 위반 문제를 한시라도 시정할 것을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

강제징용 배상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된 문제라는 주장을 반복한 겁니다.

협의보다는 무조건 일본 극우의 주장을 관철시키겠다는 이런 억지는 상대에 대한 무시로도 표출됐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을 '장식품'으로 표현하며 폄훼했다는 일본 주간지의 보도에 대해 기자들이 물었는데, 형식적인 유감 표명도 없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日 외무상] "그런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무엇을 근거로 한 건지 확실히 내용을 확인하고 질문했으면 합니다."

일본 외무성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성금을 통한 강제징용 해법도 국제법 위반이라며 깍아내렸습니다.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려도 양국의 갈등이 풀리겠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 안광희)

박진주 기자 (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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