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리조트 곳곳 불법투성이..정준호 "인허가와 무관"
<앵커>
강원도 춘천의 한 리조트 시설이 허가와 다르게 불법 영업을 한다는 의혹, 어제(2일) 단독으로 전해 드렸는데, 해당 건물뿐만 아니라 외부 시설까지 불법투성이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리조트 조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정준호 씨 측은 시설 경영과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영업 의혹이 제기된 리조트 시설 입구 주차장입니다.
허가 면적보다 넓게 만든 사실이 확인돼 지난달 춘천시로부터 원상복구하라는 행정 처분을 받았습니다.
진입로는 개발 허가 없이 아스팔트로 포장했고 리조트 시설 앞 수십 미터 길이의 높은 옹벽도 허가 없이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조트 시설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하천 범람을 걱정하는 주민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운 옹벽이라고 주장합니다.
[리조트 시설 관계자 : 비가 오면 (진입로의) 수위가 올라갑니다. 많이 위험해서, 이럴 수밖에 없었던 그런 내용도 있고, 마을 주민 어르신들이 오셔서 (공사해달라고 했고…)]
수영장도 건축 허가 때는 없던 시설이었습니다.
[춘천시 관계자 : 건축 허가를 받은 대로 공사했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임의대로 필요한 부분들을… 몰라서 했다고 하기에는 좀 규모가 크죠.]
춘천시는 리조트 시설의 위법 사항에 대해 행정 처분뿐 아니라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시설을 조성하는 데 참여했다고 알려진 배우 정준호 씨 측은 "공인으로서 주변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은 사과한다"면서 "자신은 리조트 인허가와 무관하고, 경영이나 운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참여할 예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이락춘 G1·이광수 G1, 영상편집 : 채철호)
▶ '춘천 홍보대사 배우 참여' 대형 리조트의 수상한 영업
[ https://news.sbs.co.kr/d/?id=N1005547342 ]
한지연 기자jy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금수저가 흙수저에게 "네가 부러워"..분노 일으킨 광고
- [영상] 인터넷 끊고 총살 수준..최악의 유혈사태 현장
- [영상] 느닷없이 날아온 벽돌, 길 걷던 사람만 죽었다
- "담배 피우지 마" 한마디 했다가..정신과 가도록 '보복'
- 靑 · 與 vs 檢, 조국 사태 이어 2라운드..갈등 본격화
- '최후 통첩' 던진 민주당..'강경 대응'으로 맞선 한국당
- "질 자신 없다" 농담하던 바둑천재.."AI, 가슴 아팠다"
- 김해 '350t 세계최대 고인돌'..현재 기술로도 미스터리
- 갑작스런 사망설에 "확인 중"..20대 배우 차인하 누구?
- 불난 집에 뛰어든 2살배기..반려견 꼭 끌어안고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