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PD수첩, 정상적 공보활동 악의적 보도..매우 유감"

서미선 기자 2019. 12. 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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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4일 검찰과 출입기자단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전날(3일) 방송된 PD수첩엔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연루된 사법농단 의혹사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사건 수사에서 각 매체가 '단독' 보도를 한 것 대부분이 검찰과 기자단의 카르텔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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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3일 檢-기자단 유착의혹 제기 방송
"중요수사 부정적 영향 주려는 의도 명백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검찰이 4일 검찰과 출입기자단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전날(3일) 방송된 PD수첩엔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연루된 사법농단 의혹사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사건 수사에서 각 매체가 '단독' 보도를 한 것 대부분이 검찰과 기자단의 카르텔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담겼다.

대검찰청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차장검사 브리핑, 문자메시지를 통한 공보는 국민 알권리 보장, 오보방지를 위해 공개적으로 진행됐다"며 "당시 공보준칙에 따른 정상적 공보활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PD수첩이 발언여부 진위 확인도 곤란한, 음성을 변조한 복수의 익명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한 건 검찰과 출입기자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 보도"라고 지적했다.

PD수첩은 전날 방송에서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가는 시간 등을 기자단에게 고지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의 단체 문자메시지를 '수사정보공유'로 지칭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전직 대법원장 공개소환으로 경찰기동대가 출동하고, 다수 기자가 검찰청 출입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 기자단 문의에 응해 국민 알권리 보장을 위해 소환조사 경과를 구두 답변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해 헌법재판소 파견 판사 이메일 계정을 압수수색한 것, 모 판사 소환조사 상황을 설명한 것도 '오보 정정'이나 '오보 방지'를 위한 것이었다고 대검은 설명했다.

특히 사법농단 수사의 경우 대법원과 시민단체로부터 혐의사실 및 주요 자료가 공개된 상태였다며 "언론 질문에 오보방지를 위한 설명을 하는 건 공식 공보관의 정상적 공보 업무"라고 강조했다.

또 대검은 "PD수첩은 동의받지 않은 출처불명 녹취를 발언 상황 설명을 생략한 채 편집해 방송하며 당사자에게 어떠한 확인요청을 한 바도 없고, 경찰조사 직전 모 검사가 경찰 출입기자 앞에서 인터뷰한 상황을 마치 검찰 출입기자단 문제인 것처럼 왜곡보도했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이 방송이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들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명백한 것으로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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