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청와대, 검찰 정면 비판..피의사실 공표 경고

김도원 2019. 12. 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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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靑 압수수색 보도..靑 "현재 사실 아니다"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 확인 안 돼
靑 대변인, 이례적으로 검찰 비판 육성 논평

[앵커]

이른바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검찰에 대한 정면 비판에 나섰습니다.

피의사실 공표뿐 아니라 검찰 수사 자체에 대한 불신도 엿보이는데, 자세한 사정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얘기 듣기 전에 먼저,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인가요?

[기자]

검찰이 청와대나 특별감찰반이 있던 창성동 별관을 압수수색 한다는 보도가 있는데요,

일단 청와대는 현재 압수수색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청와대 출입문인 연풍문에도 가봤습니다만 별다른 동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이 아예 사실무근인 건지, 아니면 검찰이 아직 집행하기 전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확인 되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청와대 대변인이 육성으로 검찰을 공개 비판한 건 이례적이죠?

[기자]

대변인이 현안 관련 논평을 카메라 앞에서 진행한 경우는 최근 흔치 않았습니다.

그만큼 최근 검찰 수사와 보도의 흐름을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표현도 에둘러 말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다시 들어보실까요.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어제) : 검찰은 12월 1일부터 피의사실과 수사상황 공개를 금지하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거짓으로 흘리고, 아무 연관이 없는데 의혹처럼 보도하는 경우가 있다며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어제 숨진 특감반원의 빈소를 찾은 민정수석과 전·현직 민정비서관도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죠?

[기자]

전반적으로 특감반원 사망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어조입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고인의 유품을 돌려받고 싶다는 유족의 말을 전했는데, 검찰의 이례적인 휴대전화 압수 조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지 않았던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딱 한마디를 했는데 이런 말이었습니다.

[이광철 / 청와대 민정비서관(어제) : 고인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들이 낱낱이 밝혀지고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낱낱이 밝혀진다'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이 문구는 그 전날 대변인 브리핑에서도 쓰였습니다.

청와대 내에 공유된 인식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판단이 깔려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논란이 되는 '하명수사' 의혹을 해소하려면 맨 처음에 제보를 어디서 받았는지 밝히면 된다는 지적도 있어요. 청와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저도 그렇고 여러 기자들이 그 부분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청와대의 설명은 통상적인 제보였다는 겁니다.

정상적으로 제보를 받아 관련 기관에 이첩한 것이라는 설명인데, 결국,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진상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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