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체계개발 착수

정희완 기자 2019. 12. 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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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1월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이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의 체계개발에 착수한다. L-SAM 도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한 제12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개최하고 L-SAM의 체계개발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L-SAM은 적의 항공기 및 탄도미사일을 약 40~50km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이다.

군 당국은 2010년부터 L-SAM 개발 추진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L-SAM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연구·시험하는 탐색개발을 마쳤다. 이날 방추위 결정으로 L-SAM의 설계 및 시제품 제작, 개발 및 운용 시험평가 등을 거치는 체계개발을 시작하는 것이다.

방사청은 2024년까지 시험평가를 완료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체계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9700억원이다. 체계개발이 끝나면 초도 물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방사청은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L-SAM을 확보하면,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를 진행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신형 미사일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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