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북·미, '평창 이전' 회귀 조짐..고민 깊은 정부

한민용 기자 입력 2019. 12. 4. 21:04 수정 2019. 12. 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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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무력 충돌 위기까지 치달았던 북미 관계는 작년 초에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기점으로 해서 대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죠. 바로 작년 일이니까요. 그러나 한반도 상황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으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지금 특별히 무엇을 어떻게 해보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는 것이죠.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간 긴장이 다시 높아지자 청와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칫 한반도 상황이 지난해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쟁 불용'이라는 메시지를 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타개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대북 특사를 보내거나,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는 방법 등은 모두 지금은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리 군 역시 군사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 (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라고 하는 일련의 주장을 통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재개하는 한편 창린도 해안포 사격훈련으로 9·19 군사합의마저 위반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5월 이후 13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각 군 지휘관에게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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