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김기현 첩보' 제보자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조소영 기자 2019. 12. 4. 2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와대에 이른바 '김기현 첩보'를 제보한 사람은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의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명 '김기현 첩보'를 청와대에 제보한 인사는 송 부시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날 청와대는 제보자(송 부시장)가 자발적으로 청와대에 제보를 전달한 것처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와 만나선 "정부서 요구해와 알렸다"
일각 "박맹우·김기현 때도 요직..송철호 측근이라 보기 어려워"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2019.4.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청와대에 이른바 '김기현 첩보'를 제보한 사람은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의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명 '김기현 첩보'를 청와대에 제보한 인사는 송 부시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이날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그 측근 비위 수사에 대한 청와대 하명(下命)수사 의혹과 관련 해당 첩보의 출처는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A씨가 공직자 B씨로부터 제보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보자(B씨)는 특정 정당 소속도 아니고 A씨와 같은 공직자"라며 "신원을 파악하고 있긴 하지만, 본인의 동의나 허락 없이 공개하기는 적절치 않은 듯하다"면서 그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제보자가 송 부시장이라는 게 확인되면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 시절 울산시 교통건설 국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송철호 현 울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역할하다 송 후보 당선 뒤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청와대는 제보자(송 부시장)가 자발적으로 청와대에 제보를 전달한 것처럼 전했다. 하지만 송 부시장은 이날 KBS와 만나 "정부에서 여러가지 동향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하반기나 연말쯤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닌 지역에 있는 여론을 수집하는 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언론에 나왔던 내용이라 알려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 목적으로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늘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편에선 송 부시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박맹우 전 울산시장(현 국회의원), 김 전 시장 시절에도 요직을 맡았던 인물이란 점에서 송 시장의 측근이라고만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