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를 중단하라" 반일종족주의 이우연 맞불 집회

양민철 2019. 12. 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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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요일인 오늘,(4일) 옛 일본대사관 앞에선 어김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선 "수요 시위를 중단하라"며 대놓고 맞불집회가 열렸는데, 반일종족주의의 공동저자인 이우연 박사가 주도한 집회였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16번째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옛 일본대사관 앞입니다.

수요시위 장소에서 불과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못보던 집회가 열렸습니다.

["철거하라! 철거하라! 철거하라!"]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이우연 연구위원이 주도한 집회입니다.

이씨는 지난 7월, UN 인권이사회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 동원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오늘(4일)은 평화의 소녀상이 역사를 왜곡하고 한일 관계를 악화시킨다며, 철거를 거론했습니다.

[이우연/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위안부 소녀상은 ‘성노예’였다고 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역사를 왜곡하는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수요시위는 일본을 모독하는 정치집회'라는 과격한 말까지 나왔습니다.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수요시위 주최측인 정의기억연대는 평소와 다름없이 수요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우연 씨의 발언에 대해서는 들을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경희/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 "실제로 저분들이 하는 말이, 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해사실에 대한 명백한 왜곡, 역사에 대한 명백한 왜곡..."]

두 집회는 별다른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이우연 박사를 중심으로 한 수요시위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은, 앞으로 매주 수요시위가 중단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갈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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