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 檢개혁 적임자로 추미애 내정..법무장관 공석 두달여만

김영환 2019. 12.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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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내정했다.

지난 10월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50일여 만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추 내정자는 제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20대까지 내리 5선에 성공하면서 거물급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

문 대통령이 추 내정자를 장관 후보에 지명하면서 법무부가 추진해오던 검찰 개혁안에도 드라이브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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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검찰, 대립 첨예해진 시기에 추미애 민주당 의원 내정
판사 출신 5선 의원..조국 사퇴 이후 공백이던 법무장관 후보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내정했다. 지난 10월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50일여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추 내정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추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법무 장관에 임명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 법무부 장관이 된다.

1958년 대구에서 태어난 추 내정자는 대구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대를 거쳐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했다. 이후 제24회 사법시험을 합격하면서 법관에 길에 올라 광주고법 판사,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두루 거쳤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추 내정자는 제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20대까지 내리 5선에 성공하면서 거물급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 2016년부터 2108년까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하면서 민주당계에서는 처음으로 임기를 채운 당 대표라는 타이틀도 챙겼다.

문 대통령이 추 내정자를 장관 후보에 지명하면서 법무부가 추진해오던 검찰 개혁안에도 드라이브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그간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검찰 개혁안을 마련해 왔으나 차관이라는 한계가 존재했다.

최근 검찰과 청와대가 갈등을 빚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문 대통령으로서도 새 법무 장관 임명을 통해 정국을 수습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그간 법무 장관과 함께 총리 인선을 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후임 총리 지명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원포인트 개각으로 시선이 옮아갔다.

그간 청와대가 추구해온 ‘탕평 인사’와 ‘남녀 동수 내각’이라는 인사 방침에도 걸맞다. 추 내정자는 상대적으로 ‘친문(친문재인)’ 색이 옅다. 여권 내에서는 탕평 인사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아울러 ‘남녀 동수 내각’이라는 목표 실현에도 어울리는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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