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5천여년 전 비단 확인"

2019. 12. 5. 1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5천여년 전 만들어진 비단 유물이 확인됐다고 글로벌타임스와 펑파이 등 중국매체가 5일 보도했다.

그는 "기존 중국 저장성 유적지에서 출토됐던 비단은 4천200~4천400년 전 것"이라면서 이번에 나온 유물은 지금으로부터 5천300~5천500년 전 것으로 시기적으로 1천 년 정도 앞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왕거우(汪溝) 유적지에서 나온 견직물 [펑파이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5천여년 전 만들어진 비단 유물이 확인됐다고 글로벌타임스와 펑파이 등 중국매체가 5일 보도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鄭州) 문물고고연구원 구완파(顧萬發) 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허난성 싱양(滎陽) 왕거우(汪溝) 유적지에서 나온 유물에 대한 검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기존 중국 저장성 유적지에서 출토됐던 비단은 4천200~4천400년 전 것"이라면서 이번에 나온 유물은 지금으로부터 5천300~5천500년 전 것으로 시기적으로 1천 년 정도 앞선다고 밝혔다.

이 비단은 유적지에서 출토된 항아리 모양의 관 안에 담긴 어린이 유골을 감싸고 있었다.

학자들은 두개골에 붙어있던 물체와 관 아랫부분에 있던 토양 샘플에서 잔류물을 채취했고, 탄화(炭化)된 유물에 대한 복원작업 등을 거쳐 비단임을 확인했다.

비단은 불순물을 걸러내고 염색을 한 상태였으며 정교한 기술로 짜인 상태였다. 그런 만큼 중국의 비단 기술이 이 당시 이미 초창기가 아니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는 게 학자들의 설명이다.

구 원장은 또 "허난성 다른 지역에서 나온 유물 중에는 누에 모양의 뼈 조각품이 있다"면서 "이는 고대 중국인들이 누에와 친숙했고, 비단 생산을 위해 누에를 키울 능력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실크박물관 자오펑(趙豊) 관장은 정저우일보 인터뷰에서 "초기에 비단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입는 옷이 아니라 원시 종교·숭배와 관련 있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누에가 나비로 변하는 것은 환생을 의미한다"면서 "인류도 생명 연장을 바라며 비단을 하늘·땅과 통하는 신성한 물건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 '뻔뻔' 고액체납자들…기상천외한 압류 현장
☞ 80년대 인기 그룹 '솔개 트리오' 리더 한정선씨 별세
☞ 내연녀 폭행·감금 혐의 피소 민주 A의원 결국…
☞ 대지진 전조?…'누구나 흔들림 감지' 지진 빈발
☞ 제자들 장학금 받도록 추천하고 뺏은 교수들…어디?
☞ '차미네이터' 차두리, FC서울 U-18 오산고 감독에
☞ 호텔서 마약 투약한 승무원, 모닝콜 요청했다가…
☞ '양파 거지'를 아시나요?…코스트코 서비스 중단 논란
☞ 한국 여성, 인니 국회서 "살려달라" 호소한 까닭은
☞ 박항서 '인종차별'한 태국과 벼랑끝 '진검 승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