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투입' 소형민수 헬리콥터 초도비행 성공..국내 최초 기술 개발

입력 2019. 12. 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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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 소형 민수 헬리콥터(LCH)가 5일 성공적인 첫 비행을 마쳤다.

KAI가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공동 개발한 LCH에는 자동비행조종장치, 능동진동제어장치, 메인 로터 블레이드 등 핵심 기술 3종을 포함한 국산화 부품 80종이 개발·장착되며, 이는 추후 LAH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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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경찰청·응급구조용 등 민관 용도로 활용 기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 소형 민수 헬리콥터(LCH)가 5일 성공적인 첫 비행을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LCH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진행된 초도비행에서 약 20분간 제자리 비행, 전진 비행, S자 선회 비행, 원 중심 선회 비행 등을 선보이며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국장), 안현호 KAI 사장을 비롯해 경찰청, 산림청,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초도비행에 성공한 시제기는 유럽항공안전청 인증 절차에 맞춰 구축된 국내 생산라인에서 제작된 최초의 민수 헬리콥터로, 비행 적합성 인증을 거쳐 국내에서 독점 생산된다.

LCH는 중대형급(8.7t) '수리온'에 이어 개발된 소형급(4.9t) 헬리콥터로, 총 5500억원이 투입돼 군용인 소형 무장 헬리콥터(LAH·Light Armed Helicopter)와 함께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KAI가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공동 개발한 LCH에는 자동비행조종장치, 능동진동제어장치, 메인 로터 블레이드 등 핵심 기술 3종을 포함한 국산화 부품 80종이 개발·장착되며, 이는 추후 LAH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LCH는 임무 능력과 조종 편의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으로, 소방청·경찰청·해양경찰청·산림청 등의 관용은 물론 응급구조용(EMS), 승객수송용(VIP), 관광용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공공서비스, 의료, 교통 분야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수출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도 추진될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최 국장은 “초도비행 성공은 그간 우리 항공업계의 노력과 성과를 한 눈에 보여준 계기”이라며 “비행적합성 인증 등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LCH의 상품성 강화에 매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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