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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만난 왕이 외교부장 "한반도 비핵화 위해 건설적 역할"

구영식 입력 2019.1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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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접견..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중대 기로를 맞이"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예방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4일)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왕이 부장을 접견하면서 "지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요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달에 예정되어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의 대화와 협력이 더욱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라며 "특별히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여정에 중국 정부가 아주 긍정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주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라고 중국의 역할에 의미를 부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평화 3대 원칙(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을 설명하고,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제안에 대한 중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어려움에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이 내년 조기에 이루어지길"

특히 문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 "지난 11월 APEC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만날 수 없게 되어 아쉬웠는데 곧 만나뵐 수 있게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이 내년 조기에 이루어져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1월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시 주석도 "내년(2019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라고 화답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올해에 걸쳐 베트남 다낭과 파푸아뉴기니, 중국 베이징, 일본 오사카 등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열었다. 다만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기인 지난 2014년 7월 방한한 이후로 한국을 방문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오사카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양국의 외교,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양국 간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은 동북아의 안보를 안정시키고, 또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왕이 부장 "중한관계는 더 넓은 발전 공간을 맞이할 것"

이에 왕이 부장은 "제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 측의 동료들과 전략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라며 "현재 국제정세는 일방주의, 그리고 강권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 중한 양국은 이웃으로서 제때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서 다자주의, 자유무역을 같이 수호하고 기본적인 국제규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한 간에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인 견인 하에 발전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 간에 교역액은 이미 3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인적 간에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었다"라며 "중국 개혁의 전면적 심화와 개방 확대에 따라서 중한관계는 더 넓은 발전 공간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한중관계를 전망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어제(4일) 저는 강경화 장관과 이런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게, 그리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일련의 새로운 공동 인식을 도출했다"라며 "다음 단계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번 달에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잘 준비해서 중한관계의 발전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중한일 3자 간의 협력도 잘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왕이 부장은 전날(4일) 방한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했다.

왕이 부장은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은 내년에 양국 간에 고위급(교류 등)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고, 양국의 이러한 대화의 강화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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