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10대, 친구들 태우고 '위험한 질주'..건물로 돌진

김덕현 기자 2019. 12.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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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고등학생이 렌터카를 몰다 인도를 넘어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면허정지 수준으로 만취한 상태였는데 차 안에는 친구 셋이 함께 있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아침 7시 10분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행정복지센터로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도로 경계석 너머 인도로 올라온 차량은 화분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현장에는 타이어 자국을 포함해 사고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10대 4명이 탄 차량은 이곳으로 돌진해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운전대를 잡았던 건 양주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9살 A 군으로, 친구인 다른 10대 3명을 태우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이들 모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외에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렌터카로 파악됐는데 훔친 차량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면허 운전은 아니었지만 사고 당시 A 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4%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운전을 하면서) 차가 중심을 잃어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던 게 아닌가. 어떻게 해서 렌트를 하게 됐는지 누가 렌트를 했는지 그건 더 조사를 해봐야….]

경찰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미성년자인 이들이 술을 마시게 된 경위와 차량 렌트 과정 등에 문제가 없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이준영)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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