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다 편리" 日젊은층 파고든 전동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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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에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한 '퍼스널 모빌리티'가 각광받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5일 "2년 전 사내 아이디어 대회에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의 빗자루'를 탈것으로 구체화해 보자는 말이 나왔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젊은층의 자기표현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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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퍼스널 모빌리티' 보급 지원
단거리 1인 이동 수단을 뜻하는 말로 전동 휠체어와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이 포함된다. 이는 ‘구루마 바나레(車離れ·자동차 회피 현상)’란 말이 나올 정도로 판매 감소에 시달리는 일본 자동차업계에도 이동 수단 개발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일본 요코하마 인근 미나토미라이에서는 ‘미나토미라이 2050 프로젝트’란 퍼스널 모빌리티 행사가 열렸다. 4일 찾아간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주식회사 ‘윌’이 개발한 같은 이름의 전동 휠체어였다. 전기 배터리를 이용하는 이 휠체어는 5시간 충전에 최장 16km를 이동한다. 5cm 정도의 턱도 무리 없이 오르내릴 수 있고 최대 속도도 약 시속 6km에 달한다. 스마트폰으로 휠체어를 조작해 편리성도 높다.
2014년 개발된 윌은 초기엔 고령자와 장애인이 주로 이용했다. 회사 측은 최근 젊은층과 직장인 소비자를 겨냥해 통근 및 통학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윌의 무게를 기존 80kg에서 52kg까지 대폭 줄였다. 아리가 가요코(有賀香代子) 윌 시스템개발 담당자는 “향후 자율주행 기능까지 접목해 전 계층 소비자들이 이용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기업 도요타도 지난달 열린 ‘도쿄 모터쇼’에서 인라인 스케이트에 빗자루 형태의 막대를 추가한 퍼스널 모빌리티 ‘이브룸(e-broom)’을 선보였다. 도요타 관계자는 5일 “2년 전 사내 아이디어 대회에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의 빗자루’를 탈것으로 구체화해 보자는 말이 나왔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젊은층의 자기표현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고령 운전자의 잇단 운전 사고로 정부도 퍼스널 모빌리티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집권 자민당의 통합이동서비스 추진 의원연맹 발기인인 이마에다 소이치로(今枝宗一郞) 중의원은 “퍼스널 모빌리티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코하마=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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