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인기에 내년 무선이어폰 2억3000만대 전망

맹하경 2019. 12. 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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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플의 '에어팟'이 무선이어폰의 대중화를 이끌며 시장 규모가 1억2,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구글 등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과 삼성, 샤오미 등의 시장 공략이 거세지면서 올해 대비 내년 성장세는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무선이어폰 시장은 2억3,000만대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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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마트폰 시장 성장 과정과 비교한 무선이어폰 시장 현황.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올해 애플의 ‘에어팟’이 무선이어폰의 대중화를 이끌며 시장 규모가 1억2,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구글 등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과 삼성, 샤오미 등의 시장 공략이 거세지면서 올해 대비 내년 성장세는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무선이어폰 시장은 2억3,000만대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경쟁 심화로 지난 1분기 60%에서 3분기 45%까지 점유율이 하락한 애플은 10월 말 출시한 에어팟 프로가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어내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 연간 점유율은 5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도 애플은 고유의 충성 고객군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나 막강한 2위군 업체들의 전세 확장으로 소폭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예상했다.

2020년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본격적인 무선이어폰 시장 진입이 예고돼 있다. 더불어 삼성, 샤오미, 화웨이 등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도 무선이어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망이다. 특히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보급형 제품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소음 제거, 바이오 데이터 감지, 방수 및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기능들이 추가되고 저가 보급형에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들이 출시되며, 무선이어폰을 처음 구매하고자 하는 신규 수요뿐 아니라 2, 3년 전 초기 1세대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 오던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 또한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10년 전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탄력 구간의 흐름을 최근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당시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스마트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80% 수준이었는데 무선이어폰 시장이 올 2019년을 시작으로 이 같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을 필두로 한 글로벌 IT 업체들의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 미래제품 전략과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이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선이어폰이 일상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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