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석탄재 수입 대체 잰걸음..서부발전-쌍용양회 첫 성과

이승재 2019. 12. 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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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석탄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민·관 협의체의 첫 결과물이 나왔다.

서부발전은 국내 시멘트 생산업체인 쌍용양회와 태안화력 석탄재 5만4000t을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멘트 업체가 사용한 석탄재는 총 315만t으로 이 가운데 128만t이 일본으로부터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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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석탄재 5.4t 시멘트 원료 공급 계약 체결
[서울=뉴시스]서부발전 본사 사옥. (사진=서부발전 제공)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일본산 석탄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민·관 협의체의 첫 결과물이 나왔다.

서부발전은 국내 시멘트 생산업체인 쌍용양회와 태안화력 석탄재 5만4000t을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체결된 계약은 지난 8월부터 환경부가 주관해 시행하고 있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제로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의 첫 성과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멘트 업체가 사용한 석탄재는 총 315만t으로 이 가운데 128만t이 일본으로부터 수입됐다.

수분이 포함된 석탄재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기 어렵다. 발전사 회(灰)처리장에 매립돼 있던 석탄재는 설비 특성상 수분이 포함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시멘트 업체가 발전사에서 생산한 석탄재를 사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이에 서부발전과 쌍용양회는 수차례에 걸친 적용시험과 논의를 통해 태안발전본부 9, 10호기에서 발생한 건식 저회(Bottom Ash, 바닥에 떨어진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공급물량은 5만4000t으로 지난해 쌍용양회의 총 수입물량인 47만t의 약 12%에 해당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쌍용양회가 국내 시멘트 업체 가운데 서부발전과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해 운송비용 등 불리한 조건이지만 상호 문제해결 노력과 협업을 통해 일본산 석탄재 대체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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