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 의장, 트럼프 등뒤에 '손가락 권총' 논란

2019. 12. 6.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날트 투스크 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손가락 총'으로 겨냥한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투스크 전 의장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계절에 따른 위기에도 대서양 연안국의 우정은 지속해야 한다"는 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등을 검지와 중지 손가락으로 찌르는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서양 우정 지속해야" 우회적 불만 토로
유럽정상들 트럼프 뒷담화 파문 뒤 작년 사진 트윗
트럼프 대통령에 '총질'하는 전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도날드 투스크 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도날트 투스크 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손가락 총'으로 겨냥한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투스크 전 의장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계절에 따른 위기에도 대서양 연안국의 우정은 지속해야 한다"는 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등을 검지와 중지 손가락으로 찌르는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이 사진이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촬영된 것이며, EU를 대표하는 투스크 전 의장은 자신의 임기(2014∼2019)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소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보도했다.

투스크 전 의장은 지난주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하고 연합의 해체를 기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EU의 가장 큰 도전으로 꼽았다.

해당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통합된 유럽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투스크 전 의장은 올해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이 잘못됐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나토 정상회의 무대에 선 트럼프·트뤼도 (런던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날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jsmoon@yna.co.kr

투스크 전 의장이 사진을 올린 시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0주년 기념 정상회의 환영식에 참석한 영국, 프랑스, 캐나다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뒤에서 험담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3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주재로 열린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험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트뤼도 총리는 "그"가 40여분 동안 즉석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마크롱 대통령이 행사에 늦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여기서 "그"는 여러 정황상 트럼프 대통령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이 공개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뤼도 총리를 "위선적인 사람"이라고 칭하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애초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버킹엄궁에 모인 영국ㆍ프랑스ㆍ캐나다 정상 (런던 AFP=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에서 2번째)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 영국 앤 공주(오른쪽)가 3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 참석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jsmoon@yna.co.kr

runran@yna.co.kr

☞ '타다' 결국 못 타나…'타다 금지법' 일사천리
☞ 트럼프 "서울, 왜 北경계에 가깝나…주민들 이사해야"
☞ '아빠가 준 마지막 용돈'…지폐 한장 둘러싼 기적
☞ 무늬만 장학금…일본어 학부에 도대체 무슨 일이?
☞ 조1위 견인 박항서, 인터뷰서 선수들에 공 돌려
☞ "조국-금태섭 관계 사자성어로" 고교 한문시험 논란
☞ "탐사기자 살해 배후는 기업인…2억주며 죽여달라"
☞ 성폭행 피해女, 법원 증언 가려다 가해자가 불태워 중상
☞ 산 채로 매장됐다가 구조된 아기, 건강 회복
☞ '집단성폭행' 정준영 1심 선고 후 울더니 항소장 제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