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발사장서 엔진 시험 재개 정황"

김예진 2019. 12. 6. 1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상업위성 촬영 사진은 북한이 아마도(maybe)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암시한다(indicate)"고 밝혔다.

이 사진은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이날 촬영한 것으로, 동창리 발사장에서 "새로운 활동(activity)"이 드러난 것이란 게 CNN의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NN "위성발사대·ICBM 동력 공급" / 트럼프 '김정은이 폐기' 주장한 장소 / 美는 또 정찰기 한반도 상공에 띄워
2016년 2월7일 북한 '조선중앙T'가 보도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광명성 4호 발사장면. 연합뉴스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상업위성 촬영 사진은 북한이 아마도(maybe)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암시한다(indicate)”고 밝혔다. 이 사진은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이날 촬영한 것으로, 동창리 발사장에서 “새로운 활동(activity)”이 드러난 것이란 게 CNN의 설명이다. CNN은 동창리 발사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독재자(dictator) 김정은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폐기됐다(dismateled)고 주장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동창리 발사장은 실제 폐기가 검증된 적이 없으며, 지난해 9월 남북평양정상회담 때 ‘우방국 전문가 참여하에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는 합의문만 나와 있는 상황이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CNN에 새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가 보이는데, 위성 발사대와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의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작업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소장은 “엔진 시험이 미사일이나 위성 시험보다는 덜 도발적인 것으로 간주되지만 발사장에서의 활동 자체가 중대한 진전이자 미사일 발사의 전 단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가 가까워진다면,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그의 고집 덕분”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은 앞으로도 타협하거나 원칙을 무시한 채 대충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원칙적 입장도 재확인했다.

한편 6일 미군 정찰기 2대가 비슷한 시간에 서울과 동해 상공을 각각 비행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리벳조인트(RC-135V) 정찰기 1대가 서울 등 경기도 상공 3만1000피트(9448.8)를 비행했다. 앞서 미 공군 코브라볼(RC-135S) 정찰기 1대는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동해 상공으로 비행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박수찬 기자 sisley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