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베리 "기후 변화로 사람들 죽어가..지도자들 행동해야"

이지예 입력 2019. 12. 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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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6일(현지시간) "기후 변화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전 세계 지도자들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툰베리는 이날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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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서 기차로 10시간 만에 마드리드 도착
"권력자들 여전히 기후 위기 무시..더 이상 지체 안돼"
[마드리드=AP/뉴시스]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후변화 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그가 든 푯말에는 '기후를 위한 파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2019.12.7.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6일(현지시간) "기후 변화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전 세계 지도자들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툰베리는 이날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1년 넘게 항의했지만 여전히 기본적으로 아무 일도 취해지지 않았다"면서 "기후 위기는 여전히 권력을 가진 이들로부터 무시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자들이 행동에 나서길 바란다. 기후 변화와 생태적 비상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고통받으며 죽어가고 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밤기차를 타고 이날 오전 10시간 만에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그는 당초 COP25가 열릴 예정이던 칠레로 이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칠레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해 회의 장소가 스페인으로 변경되자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다. 이 모든 여정을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항공기 탑승을 거부하고 배와 기차 등을 이용해서만 이뤄 냈다.

툰베리는 작년 9월 매주 금요일 수업을 듣는 대신 스웨덴 의회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1인 시위를 했다. 그의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기후 파업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여러 과학자들은 대기로의 탄소 배출 수준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이상 고온, 허리케인, 산불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온난화에 따른 장기적 피해를 예방하려면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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