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없는 낚시에 통발까지..도루묵잡이 '북적'

송세혁 2019. 12. 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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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동해안에는 '말짱 도루묵'이라는 속담으로 잘 알려진 도루묵이 제철입니다.

산란기를 맞아 해안가까지 들어온 도루묵을 잡으려는 낚시꾼들로 항구와 갯바위마다 북적이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항구 안 부두에 낚시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낚싯대를 들어 올리자 도루묵이 줄줄이 걸려 올라옵니다.

미끼 없이도 한 번에 두세 마리씩 잡히기도 합니다.

산란기인 이맘때 얕은 바닷속 해초에 알을 낳기 위해 몰려든 겁니다.

[방준근 /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 지금 온 지 한 30분 됐는데, 그런대로 손맛도 있고 재밌네요. 한 10마리 정도 잡았는데….]

항구 밖 방파제나 갯바위 곳곳에는 하얀 줄이 설치돼 있습니다.

도루묵을 잡기 위해 통발을 던져 놓은 겁니다.

운이 좋으면 한두 시간 만에 수십 마리, 하룻밤 사이 수백 마리가 잡힙니다.

[낚시꾼 : 나올 때는 몇백 마리 잡히다가 안 잡히는 날은 두세 마리 이렇게 잡는 사람도 있고 다 달라요.]

주로 밤에 많이 잡히다 보니 자동차나 텐트 등에서 지내면서 야간 낚시를 즐기기도 합니다.

[방윤진 / 서울시 서초동 : (통발) 하나만 가지고 즐긴다 생각하고 해도 먹을 양이나 이런 건 가족들과 충분히 즐길 수 있죠.]

한때 2,000톤 안팎까지 떨어졌던 도무룩 어획량은 치어 방류 등의 노력으로 7년 전쯤부터 5천 톤 안팎까지 늘어났습니다.

수산당국은 도루묵을 어렵게 회복시킨 만큼, 과도한 어획을 막기 위해 통발은 한 사람당 하나만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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