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비명 뒤로 불꽃"..찜질방 불가마 폭발 '2명 부상'

정구희 기자 입력 2019. 12. 7. 20:39 수정 2019. 12. 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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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 속 전국 잇단 화재

<앵커>

요즘 날이 건조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다 보니까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강화도에서는 사람들이 이용 중이던 찜질방 불가마가 폭발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베란다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소방차가 물줄기를 뿜어 진화에 나섭니다.

불은 윗집까지 옮겨붙었습니다.

복도에는 검은 연기가 자욱하고 집 안은 이미 검게 타버렸습니다.

오늘(7일) 새벽 4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53살 김 모 씨 등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대원 한 명은 오른손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월요일쯤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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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쯤에는 전북 정읍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카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카센터와 바로 옆 세차장 사이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로 이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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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의 한 불가마에서 달궈진 검은 벽돌들이 불가마 밖으로 튀어나오며 연기를 내뿜습니다.

[김지영/불가마 폭발 사고 목격자 : 갑자기 꽝 소리가 났는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불꽃들이 튀어 나와서 맨 앞에 계신 분들은 옷에 불이 붙고, 소화기로 옷에 불붙은 분들 먼저 끄고.]

불가마가 폭발하면서 60대 여성이 종아리에 2도 화상을 입었고 60대 남성 한 명도 손등과 발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가마 안의 온수탱크에서 누수가 발생해 새어나온 물이 수증기로 바뀌면서 팽창하며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서울 강서소방서·정읍소방서·이종문)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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