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통화.."한반도 상황 엄중"

YTN 2019. 12. 7. 22: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대화를 통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두 정상은 당분간 필요할 때마다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화통화를 먼저 요청한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지난 9월 미국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 70여 일 만에 이뤄진 두 정상의 직접 소통입니다.

한미 정상은 30분 동안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당분간 한미 정상 간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임박했는데도 실무협상 재개 없이 갈등이 고조되는 답답한 국면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의도를 묻고 앞으로의 대응 방향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정부의 의견을 물으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30분 동안 통화한 만큼 꽤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두 정상이 북미 간에 비핵화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큰 틀에 공감하면서 얘기를 나눴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상황을 한반도 비핵화의 고비, 중대 기로라고 진단하고 주변국의 지지를 요청해 온 문 대통령은 촉진자 역할에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5일) :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전화 통화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YTN뉴스레터 구독하면 백화점 상품권을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