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취소하지.." 김건모 콘서트 후기

김소정 입력 2019. 12. 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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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가 다음날 콘서트를 강행했다.

8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건모 콘서트 후기다"라며 "차라리 캔슬을 하지 콘서트 9시 30분까지였는데 일방적으로 9시에 끝내고 노래도 우울한 노래만 부르고. 농담도 거의 안 하고. 얼굴은 어둡더라. 웃으려고 하는데 쉽지 않았던 듯싶다. 공연이 부실하니까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성폭행 의혹 제기 이후 김건모는 앞둔 콘서트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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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6일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가 다음날 콘서트를 강행했다.

김건모 (사진=건음기획 제공)
김건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베시아 2홀에 ‘25주년 기념 투어-피날레(25th Anniversary Tour-FINALE)’ 공연을 진행했다.

8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건모 콘서트 후기다”라며 “차라리 캔슬을 하지 콘서트 9시 30분까지였는데 일방적으로 9시에 끝내고 노래도 우울한 노래만 부르고. 농담도 거의 안 하고. 얼굴은 어둡더라. 웃으려고 하는데 쉽지 않았던 듯싶다. 공연이 부실하니까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콘서트 사진과 함께 “딱 2시간 공연. 하필 어제 기사가 떠서 그런 건지. 휴. 너무 허무하게 끝나 이게 실화인가 싶어 한참 공연장을 못 떠나고 나왔다”라고 아쉬워했다.

티켓을 판매한 사이트에도 성의 없는 공연이었다는 악평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이렇게 성의 없는 콘서트는 처음”, “본인 사건으로 멘탈나갔으면 공연 취소를 하셨어야지”, “가본 콘서트 중 제일 돈 아깝다. 준비성도 없고. 뉴스 때문인지 얼굴은 굳어있고, 손은 벌벌 떠시고. 공연시간 150분 아니냐. 2시간 하고 끝났다”, “강용석 때문인지 너무 허무하고 실망스러운 콘서트였다”라고 글을 남겼다.

인터파크 티켓 캡처.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씨가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와서 두 번 만났다”며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구체적으로 상황을 묘사해 파장을 더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9일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건모는 최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앞둬 충격을 주고 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성폭행 의혹 제기 이후 김건모는 앞둔 콘서트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7일 인천 콘서트는 끝났고, 오는 24일 부산콘서트도 강행한다. 내년 2월까지 광주, 의정부, 수원, 대구, 서울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하지만 의혹 제기 이후 첫 번째 콘서트는 김건모의 ‘멘탈붕괴’로 후기가 좋지 않다. 또 강 변호사와 김건모가 당분간 진실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추후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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