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선거개입 의혹' 수사속도..송철호·백원우 소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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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에 첩보를 건넨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57)을 이틀 연속 소환하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을 조사하는 등 수사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이번 주 해당 첩보를 보고받아 반부패비서관실로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백 전 비서관과 수사를 이끌었던 황 청장(현 대전경찰청장), 송 시장 등 핵심 관계자의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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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에 첩보를 건넨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57)을 이틀 연속 소환하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을 조사하는 등 수사속도를 높이고 있다.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제보를 처음 접수한 문모 전 행정관을 지난 5일 소환해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전날에는 송 부시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김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전달하게 된 경위를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면서 그의 집과 울산시청 집무실, 관용차량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또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박모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박 전 실장은 지난 7일 오후 9시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지난해 경찰 수사를 받던 상황 전반에 걸쳐 사실관계를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울산지방경찰청은 청와대가 경찰청에 이첩한 송 부시장이 제보한 내용을 근거로 수사를 진행했다. 울산경찰청은 박씨가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 물량을 받도록 강요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5월 기소 의견으로 울산지검에 넘겼다.
김 전 시장은 한 달 뒤인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했고, 울산지검이 올해 3월 박씨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자 울산경찰청의 수사에 정치적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박씨는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한 인물이다.
박씨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울산경찰청이 자신을 겨냥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송 부시장의 악의적인 허위 진술 때문이라며 송 부시장이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의 하수인이거나 공모자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법조계는 첩보 전달 경로에 대한 수사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총선 국면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자칫 수사가 지연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사안임을 검찰이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숨진 '백원우 특감반' 출신 검찰수사관의 휴대전화 잠금장치 해제 작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검찰 안팎에선 이번 주 해당 첩보를 보고받아 반부패비서관실로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백 전 비서관과 수사를 이끌었던 황 청장(현 대전경찰청장), 송 시장 등 핵심 관계자의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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