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 北 "美, 연말 시한 지키지 않으면 '새로운 길'"

기자 입력 2019. 12. 9. 08:12 수정 2019. 12. 9. 09:2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홍콩 선거 후 첫 대규모 시위

평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많은 분들이 새로운 한 주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셨을 텐데요.

홍콩 시민들은 지난 주말,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대규모 시위가 다시 일어난 것입니다.

범민주 진영이 지난 선거에서 승리한 후 있어진 첫 시위이자,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한 시위입니다.

성별, 나이 불문할 것없이 정말 수천명의 사람들이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에 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모였는데요.

손에는 '홍콩에 자유를'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습니다.

시위를 바라보는 정부의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겼는지 어제는 홍콩 경찰도 4개월여 만에 집회와 행진을 허가하면서 평화 시위를 요구했습니다.

시위 주최측도 혹시라도 있을 시위대, 경찰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진행요원 2백 명을 배치했습니다.

대규모 행진 외에도 홍콩 정부를 비판하는 일부 시위대가 홍콩 종심법원 입구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적인 모습이 아예 없던 건 아니지만, 대규모 집회는 평화롭게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홍콩 시위대는 이날도 5대 요구 수용을 주장했는데요. 홍콩의 연말과 내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 프랑스, 연금 개혁에 파업·시위

시위는 프랑스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금 개혁 문제로 프랑스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었는데요.

각종 노동단체의 파업에 노란조끼 시위대가 가세하면서 프랑스는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전국적인 시위와 파업에도 불구하고 연금 시스템 검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동안 최소 8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시위에 동참했는데요. 파업도 이어지다보니 프랑스의 대중교통은 정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친기업 대통령으로 분류되는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연금 개혁을 자신의 최우선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여겨왔습니다.

더군다나 2022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마크롱 대통령으로선 시위에 굴복하는 것이 자신의 지지세력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입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연금 개혁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히면서도 유연한 대처를 약속했는데요.

이어 브루노 르 마리 프랑스 재무장관도 실시하려는 연금 개혁은 공정하다며, 연금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국민들이 더 오래 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연금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오는 수요일 공개할 예정으로. 이번주에도 대규모 시위와 파업은 이어집니다.

◇ 트럼프 "김정은, 모두 잃게 될 것"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는 소식, 아마 들으셨을 겁니다.

인공위성 로켓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엔진 개발과 관련된 시험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적대행위를 멈추고 이제 그만 비핵화 수순을 밟으라는 압박도 가했는데요.

작년 북미 싱가포르 회담에서 강력한 비핵화 협정을 맺었던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과의 특별한 관계를 없던 일로 하거나,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 간섭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북한의 중대한 시험 소식은 '연말 시한'을 앞두고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북미 교착 상태에서 새로운 길을 택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었는데요.

비핀 나랑 미국 MIT대 교수는 만약 미사일 엔진 시험이 맞다면, 북미 협상의 문이 빠르게 닫히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비핵화 의제가 이미 협상 테이블을 떠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을 들어보면, 연말 시한이 있긴 한 걸까요?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