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7% "한국에 양보할 필요 없어"

김예진 입력 2019. 12. 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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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에 양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TBS방송 계열사인 JNN이 지난 7~8일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한일 관계와 관련 67%가 "(일본이)양보할 정도라면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벚꽃을 보는 모임'에 아베 총리의 후원자들이 다수 초청된 것을 둘러싸고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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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지소미아 유예 결정 "지지한다" 67%
아베 지지율 5.3%p 급락해 49.1%..작년 10월 이래 최저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차기 총리 지지율 1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에 양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TBS방송 계열사인 JNN이 지난 7~8일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한일 관계와 관련 67%가 "(일본이)양보할 정도라면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보도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유예 결정에 대해서는 40%가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35%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11월 9~10일)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49.1%였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5.3%포인트 상승해 47.7%였다.

JNN의 조사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를 밑돈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은 아베 총리의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벚꽃을 보는 모임'에 아베 총리의 후원자들이 다수 초청된 것을 둘러싸고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67%였다.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25%에 그쳤다.

아울러 아베 총리의 해당 스캔들에 대한 설명을 "납득하지 못한다"는 72%에 달했다. "납득한다"는 15%에 불과했다.

내년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는 취소됐으나, 이대로 행사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8%였다. "계속해야 한다"는 23%였다.

차기 총리자리에 오리는 자민당 총재에 적합한 인물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2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은 19%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아베 총리는 12%로 지난 조사에서는 2위였으나 3위로 밀려났다.

일본 정부의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해상자위대 등 파견 방침에 대해서는 "반대"가 43%, "찬성"이 "37%"였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남녀를 23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1169명으로부터 답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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