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만명 불법사금융시장서 대출..노인·주부 비중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불법 사금융 이용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과 가정주부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불법 사금융 시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성인 인구(4천100만명)의 1%인 41만명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자 수는 2017년 말(51만8천명)보다 10만8천명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잔액 규모를 7조1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지난해 불법 사금융 이용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과 가정주부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불법 사금융 시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성인 인구(4천100만명)의 1%인 41만명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 5천명을 일대일 심층 면접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4%포인트)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국민의 이용 규모 등을 추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자 수는 2017년 말(51만8천명)보다 10만8천명 줄었다.
장기 연체 채무자 신용회복 지원 등 포용금융 정책을 확대하면서 불법 사금융 이용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이용자 비중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51.9%, 여성 48.1%로 나타났다.
여성 비중은 2017년(37.5%) 대비 10.6%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41.1%로 가장 높았고, 50대(27.5%), 40대(21.7%), 30대(7.1%), 20대 이하(2.6%)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의 비중은 2017년(26.8%)과 비교해 14.3%포인트 증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생산직 29.5%, 자영업 27.2% 등이었다. 가정주부 비중은 22.9%로 전년(12.7%) 대비 10.2%포인트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60대 이상, 가정주부 등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계층의 이용 비중이 증가했다"며 "자영업 등으로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60대가 여전히 많고, 남편 실직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가정주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득별로는 월 200만∼300만원 소득자가 2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월 600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13.1%를 차지했는데 재무구조가 취약한 사업자 등으로 추정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잔액 규모를 7조1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말 가계 신용(1천535조원)의 0.46%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7년 말 기준 추정치(6조8천억원)와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불법 사금융의 평균 연이율은 26.1%로 2017년 말(26.7%)과 비슷했다. 최고 대출 금리는 60.0%에 이르렀다.
지난해 2월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된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이용 비중은 45%로 전년(50.3%)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단기·만기일시상환 대출이 절반(50%)을 차지했고,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금융 이용자는 44%였다.
자금 용도로는 가계 생활자금(39.8%), 사업자금(34.4%), 다른 대출금 상환(13.4%) 순으로 높았다.
kong79@yna.co.kr
- ☞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고소장 제출
- ☞ 비번인 40대 소방관 10대들에 폭행당해 숨져
- ☞ '박항서 매직' 첫 우승 기대감에 베트남 들썩…결승 시간은?
- ☞ 탈북민이 남한에 와서 충격받은 음식 'TOP 3'
- ☞ 中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 2조5천억원 '횡재'
- ☞ U2 공연 앞두고 보컬 보노와 대화하는 김정숙 여사
- ☞ 손흥민 '70m 원더골', 올 시즌 최고의 골 선정되나
- ☞ 'BTS 곡 참여' 美힙합스타 주스 월드, 21세로 요절
- ☞ '나 때는 말이야'…젊은 꼰대 '셀프 감별법'
- ☞ '한국자본에 팔리는 쓰시마' 산케이 반한감정 부채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들의 블루스' 발달장애인 배우 겸 화가 정은혜 5월 결혼 | 연합뉴스
- 이준석, 자전다큐 시사회 참석…"압도적 새로움으로 대선 치를 것" | 연합뉴스
- 어머니 묘역서 벌목 작업 60대 아들, 나무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중학교 입학 예정 10대 떨어져 숨져 | 연합뉴스
- 마다가스카르서 한국인 선교사 2명 강도 공격으로 사망 | 연합뉴스
- 고양 음식점 살인 사건 피의자 함께 쓰러져 있던 50대 여성 | 연합뉴스
- 헌재에 LP가스 배달했다가…'테러범' 좌표 찍힌 자영업자 | 연합뉴스
- '리사 출연 美드라마' 태국 촬영지 인기 급등 | 연합뉴스
- 멜라니아 한달만에 백악관 행사에…부부 나란히 '턱시도 패션' | 연합뉴스
- 뒤집힌 여객기 '전원 생존' 기적에도…승객들 속속 소송 나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