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인텔, 내달리는 AMD

박흥순 기자 2019. 12. 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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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공급부족 현상이 약 1년간 이어지면서 2019년 AMD가 급성장했다.

인텔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이 AMD는 7나노미터(nm) 공정의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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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AMD CEO. /사진=로이터

인텔의 공급부족 현상이 약 1년간 이어지면서 2019년 AMD가 급성장했다. 인텔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이 AMD는 7나노미터(nm) 공정의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십여년간 이어진 인텔의 독주체제가 흔들리면서 AMD가 강력한 인텔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AMD가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면서 두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국내 조립PC시장에서는 AMD가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판정승을 거둔 상태다. 그간 시장에서는 ‘게임=인텔’이라는 공식이 자리잡았지만 라이젠의 7nm 프로세서는 성능으로 이 공식을 바꿔버렸다.

반면 인텔은 시장 수요 실패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AMD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AMD가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과 달리 인텔은 올초 공개한 10nm 계획이 사실상 실패로 귀결되면서 수십년간 이어온 명성에도 먹칠을 했다.

◆완제PC도 점유율 지속상승

인텔은 10년 넘게 CPU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누렸다. 국내에 출시되는 PC와 서버에는 95% 이상 인텔의 CPU가 탑재되는 사이 AMD는 철저하게 외면 당했다. 인텔은 매년 혁신없는 제품만을 출시하면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분위기가 뒤바뀌기 시작한 것은 2017년 봄 라이젠이 시장에 등장하면서부터다. 대부분의 1세대 제품처럼 라이젠의 아키텍처는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텔에 없는 혁신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열광했다.

/사진=로이터

라이젠은 2세대부터 인텔을 무섭게 따라잡았다. 인텔이 멜트다운과 스펙터 등 보안결함 논란에서 허우적 대는 사이 AMD는 젠 아키텍처를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등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35년간 인텔 CPU만을 취급하던 델컴퓨터가 최근 AMD 프로세서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상황이 바뀌었다. 인텔의 강점이던 게임과 단일 쓰레드 성능에서 격차를 크게 좁혔고 가격도 낮췄다. 지난 7월 출시한 3세대 라이젠은 인텔의 성능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라이젠의 성장은 노트북 등 완제PC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국내 완제PC시장 점유율’ 따르면 수년간 5% 미만에 머무르던 AMD의 완제PC시장 점유율은 지난 2분기 5%, 3분기 8%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인텔이 95%, 92%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10%도 되지 않는 수준이지만 꾸준히 성장하면서 인텔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제PC시장에서 AMD의 제품은 전력효율면에서 인텔을 따라잡지 못해 저가형에 주로 탑재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점유율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공급제품이 다양해 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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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soo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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