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9명 "진보-보수 갈등 심각하다"

박지훈 기자 2019. 12. 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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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에서 9명은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한국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일자리'를 꼽고 있으며, 경제적 양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도 83.9%나 됐으며, 한국을 "살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도 81.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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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 발표

한국인 10명 중에서 9명은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한국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일자리’를 꼽고 있으며, 경제적 양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9월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보·보수 간 갈등이 크다고 보는 견해는 91.8%나 됐다. 직전 조사인 2016년 결과(77.3%)보다 14.5%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남녀 갈등이 크다고 답한 비율도 54.9%로 2016년 조사(43.1%) 때보다 많이 증가했다.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는 ‘심각하다’(63.0%)거나 ‘매우 심각하다’(27.6%)고 답한 비율이 90.6%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물었을 땐 ‘일자리’를 언급한 응답자가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출산·고령화’(22.9%) ‘빈부격차’(20.2%) 등이 뒤를 이었다.

행복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3.6%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나 영화 ‘기생충’이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 덕분인지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에선 응답자의 92.8%가 “우수하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6년 조사(78.7%) 때보다 무려 39.2%나 상승한 것이다.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도 83.9%나 됐으며, 한국을 “살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도 81.9%에 달했다. 반면 남북통일의 시기를 묻는 말엔 10명 중 6명(60.1%)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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