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운명 결판' 영국 총선 사흘앞..보수당 과반 여부 최대관심

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2019. 12. 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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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 운명을 결정할 영국 조기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이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

오는 12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영국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과반 의석 확보 여부로, 이에 성공하면 브렉시트를 강력하게 밀어붙일 전망이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총선에서 승리하면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내년 1월 말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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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선거본부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는 존슨 영국 총리.(사진=AP/연합뉴스 제공)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 운명을 결정할 영국 조기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이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

오는 12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영국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과반 의석 확보 여부로, 이에 성공하면 브렉시트를 강력하게 밀어붙일 전망이다.

9일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잉글랜드 북동부 선덜랜드 유세에서 "브렉시트를 완수하기까지 단 사흘 남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덜랜드는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곳이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총선에서 승리하면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내년 1월 말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제1야당인 노동당은 총선을 통해 집권하면 EU와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협상한 뒤, 브렉시트 합의안과 EU 잔류안을 놓고 제2 국민투표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노동당은 복지의 위기를 막아내자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몇몇이 아닌 다수를 위해' 등의 슬로건을 걸고, 대기업과 부유층 증세를 통해 복지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도 브렉시트에 대한 지역 반감을 자극하며 "스코틀랜드의 미래는 스코틀랜드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SNP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또다시 스코틀랜드 독립 논의가 불붙을 전망이다.

영국 의사당 펜스 걸린 브렉시트 찬반 진영의 홍보물.(사진=AP/연합뉴스 제공)
영국은 오는 12일 조기 총선에서 하원의원 총 650명을 선출한다.

현재 보수당, 노동당, SNP, 자유민주당의 의석은 298석, 243석, 35석, 20석으로 어느 당도 과반을 넘기지 못하는 '헝 의회(Hung Parliament)' 상태다.

지난 7일 발표된 4개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노동당에 6∼1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간 가디언 조사에서 보수당은 평균 42∼43% 지지율을 보였고, 노동당은 이보다 10%p 가량 낮은 33%선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한 보수당의 예상 의석은 340석대로, 과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중도 성향의 부동층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가 보수당의 과반 의석 달성 여부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다.

외신에서는 집권 보수당이 줄곧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면서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른바 '헝 의회'가 또다시 출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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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h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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