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콘솔‧PC 게임 업계 전망..세대 교체 이뤄진다

문창완 2019. 12. 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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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콘솔, PC 게임 업계는 올해보다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게임 업계에 기술적인 발전을 이룬 한 해였다.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시작됐으며 콘솔 게임 기기의 대표 기업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차기 기종 개발 소식을 공식화했다.    

또한 '데빌 메이 크라이5', '킹덤 하츠3', '세키로: 섀도우즈 다이 트와이스', '데스 스트랜딩' 등 굵직한 콘솔 게임 타이틀이 발매됐으며 PC게임의 선두주자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19'를 통해 대형 신작들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게입 업계에 어떤한 변화가 있을지 예측해 봤다. 

▶콘솔 게임기의 세대 교체

사진=공식 트레일러 캡처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E3 2019'에서 '엑스박스'의 차기 기종인 '프로젝트 스칼렛'을 2020년 말에 출시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소니 또한 지난 10월 '플레이스테이션4'의 후속 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5'를 2020년 말에 출시할 것이라고 공개해 게임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즉 내년부터 2013년부터 이어온 8세대 게임기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진다.    

게임기의 세대교체로 하드웨어 성능이 대폭 증가하는 만큼 게임의 퀄리티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스칼렛과 PS5 모두 차세대 SSD 내장 하드가 장착될 예정이며 8K의 해상도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기기 모두 하위 기종 게임들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기종의 성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는 내년에 차차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게임 개발사들 또한 차세대 게임기와 호환되는 신작 게임에 대한 정보를 내년에 대거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의 경계를 없앤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올해 5G가 상용화되고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면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란 이용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서버에 설치된 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원격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일정 인터넷 속도만 보장된다면 기기의 사양과 상관없이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 '스타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 등이 있다. 아직은 초기 서비스 단계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의 경계가 없어지고 게임 타이틀을 일일히 구입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2020년에는 게임의 접근성과 범용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블리자드의 재도약 가능성

2019년은 블리자드에게 아픈해였다. 지난해 블리즈컨 2018에서 발표한 '디아블로 임모탈'은 게이머들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얻었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공식 대회가 폐지되면서 여론은 더 안 좋아졌다. 다행히 오버워치 리그의 도시 연고제와 지난 8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출시로 반등을 노렸으나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사건'으로 몰매를 맞았다.       

이에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발표와 함께 '오버워치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판 '어둠땅'을 블리즈컨 2019에서 발표하면서 이미지 쇄신을 노렸고 이는 팬들에게 먹혀들었다. 위 작품들이 2020년에 당장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블리자드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재도약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며 내년에 있을 '블리즈컨 2020'의 기대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다리던 콘솔 대작들의 향연

올해도 명작 게임 타이틀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에게 풍성한 한 해를 선물했다. 하지만 내년에 출시될 라인업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먼저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가 내년 3월 3일에 출시된다. 1997년 원작 출시 이후 22년만이다. 원작은 1100만 장 이상을 판매한 밀리언 셀러며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리메이크작은 완전히 새로운 그래픽으로 향상됐으며 게임 플레이 방식 또한 턴제에서 실시간 액션으로 바뀌었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는 하나의 완제품이 아닌 에피소드 별로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3월에 발매되는 1부는 원작의 '미드가르 탈출'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음으로 '위처'시리즈를 개발한 CD 프로젝트 레드의 최신작 '사이버펑크: 2077'이 내년 4월 16일에 발매된다. 사이버펑크 세계관이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가상 도시 ‘나이트 시티’에서 주인공 ‘V’로 게임을 풀어나간다. 게임 장르는 액션 RPG와 FPS를 혼합한 오픈월드 RPG다.

사이버펑크: 2077의 중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조력자 '조니 실버핸드' 역을 키아누 리브스가 맡아 더욱 화제가 됐다. 

마지막으로 '라스트 오브 어스 2'가 내년 5월 29일에 출시가 확정됐다. 전작 '라스트 오브 어스'는 2013년 최다 GotY(올해의 게임상) 수상작으로 249개 상을 휩쓸었다. 또한 각종 매체에서 온갖 찬사를 받았으며 게임 전문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비평가 점수 100점 만점에 95점, 유저 평점 10점 만점에 9.1점을 기록했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전작으로부터 260주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작의 주인공인 '조엘'과 '엘리'가 모두 등장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조엘이 아닌 엘리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게 된다. 탄탄한 스토리와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세계관의 분위기를 훌륭하게 연출한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도 어떤 놀라운 이야기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위 작품 이외에도 '인왕2', '마블 어벤저스','둠 이터널', '성검전설3 리메이크' 등 대형 프랜차이즈 게임들의 신작 및 후속작들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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