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우려' 일본산 수산물 국내산 둔갑
[앵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여전한데요.
일본에서 들여온 참돔과 멍게 등의 수산물을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판 횟집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수산시장.
횟집 수족관에 참돔이 보입니다.
원산지 표지판에는 국내산으로 돼 있지만, 실은 일본에서 수입한 겁니다.
["(이게 일본산 돔이 맞습니까? 참돔 맞습니까?) 네."]
양식 참돔의 경우 색깔로 원산지 구분이 가능하다는 걸 일반인들은 잘 모릅니다.
오른쪽이 국내산, 왼쪽이 일본산 참돔입니다.
국내산은 이렇게 검정색을 띠는 반면, 일본산은 이렇게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 횟집은 일본에서 수입한 가리비를 국내산인 것처럼 팔다 적발됐습니다.
[횟집 업주/음성변조 : "그저께는 국내산이었거든요. 낙지도 그저께는 국내산이었고. 제가 빨리 적어놨어야 했는데 그거를 이틀 정도를 놓친 겁니다."]
최근 석 달 동안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 혐의로 적발된 횟집은 부산에서 모두 8곳.
국내 출하량이 줄어든 참돔과 가리비, 멍게 등 2톤가량이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산물을 싣고 온 활어차 물을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준호/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식품수사팀장 : "해수를 채취해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는데 지금 결과는 적합으로 나왔습니다."]
부산시는 적발된 업주를 형사입건하거나 행정처분을 내리고 세관, 식약청 등과 함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g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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