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韓정부 '욱일기는 증오 깃발' 트윗에 항의

김예진 입력 2019. 12. 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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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공식 트위터가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이라는 트윗을 게재한 데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5일 대한민국 정부 공식 트위터는 "함께 외쳐주세요"라며 욱일기를 반대하는 해시태그 #BanTheFlag(밴더플래그)를 달고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입니다"라고 소개하는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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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우리나라 입장과 상충돼 극히 유감"
[서울=뉴시스]대한민국 정부 공식 트위터는 지난 5일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10일 항의했다. 사진은 대한민국 정부 공식 트위터(@hellopolicy) 갈무리. 2019.12.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공식 트위터가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이라는 트윗을 게재한 데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1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해당 트윗과 관련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입장과 상충돼 극히 유감이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주한 일본대사관이 지난 9일 한국 외교부에 해당 트윗과 관련 "일본의 입장과 상충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대한민국 정부 공식 트위터는 "함께 외쳐주세요"라며 욱일기를 반대하는 해시태그 #BanTheFlag(밴더플래그)를 달고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입니다"라고 소개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어 욱일기가 일본 내 혐한(嫌韓) 시위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에서 사용된다며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도록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욱일기(旭日旗)란 일장기의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군기로 1870년부터 육군 군기로 사용, 태평양전쟁 등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걸리면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통한다.

그러나 일본은 1954년 자위대 발족에 따라 육상자위대 '자위대기'로, 해상자위대에는 '자위함기'로 욱일기를 정식 채택하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욱일기는 또 일본 내 극우단체의 혐한시위 등 헤이트스피치 현장에서도 내셔널리즘 및 배외주의를 강조하는 표시로도 사용되고 있다.

외무성은 지난 11월 8일부터 한국어판 욱일기 설명자료를 공개해 욱일기가 군국주의의 상징은 큰 오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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