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매매 집결지 CCTV 설치 세 번째 무산..분신 위협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시가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성매매 집결지에 폐쇄회로 TV(이하 CCTV) 설치를 세 번째 시도했지만, 업주 등의 반발로 실패했다.
창원시는 10일 오전 9시 40분께부터 시청, 마산합포구청 공무원 50여명과 사다리차를 동원해 마산합포구 성매매 집결지 입구 양쪽 전봇대에 CCTV 6대를 설치하려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김동민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성매매 집결지에 폐쇄회로 TV(이하 CCTV) 설치를 세 번째 시도했지만, 업주 등의 반발로 실패했다.
창원시는 10일 오전 9시 40분께부터 시청, 마산합포구청 공무원 50여명과 사다리차를 동원해 마산합포구 성매매 집결지 입구 양쪽 전봇대에 CCTV 6대를 설치하려 했다.
CCTV 설치 시도과정에서 불상사가 생길 것을 우려해 경찰관 100여명도 현장에 나왔다.
업주들과 업소 종업원들은 사다리차 설치를 막고 사다리에 올라가거나 몸싸움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CCTV 설치를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업소 종업원 3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종업원은 인화성 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리는 등 분신 위협까지 했다.
반발이 이어지자 시청 공무원들과 경찰은 오전 11시께 철수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무리하게 시도를 했다가는 사고가 날 우려가 있어 물러나기로 했다"며 CCTV를 설치하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12월 중에 CCTV를 꼭 달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10월 30일, 11월 15일 CCTV 설치를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업주, 종업원들이 CCTV 설치를 몸으로 막아 실패했다.
창원시는 시내에 마지막 남은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최근 시청 관련 부서 여러 곳이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하는 등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CCTV 설치는 범죄를 막으려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주들이 서성동 폐쇄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면서 반발이 거세다.
업주들은 "스스로 폐업을 하겠으니 3년 동안 행정조치를 유예하는 등 시간을 달라"는 입장을 거듭 전달하면서 창원시 방침과 맞섰다.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는 1905년 마산항 개항 이후 생겨났다.
도내 다른 지역에 있던 성매매 집결지가 대부분 사라졌다.
서성동 집결지에는 20여개 업소에서 여성 90여명이 성매매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eaman@yna.co.kr
- ☞ 박지원 "김우중, 외환위기 DJ 독대때 노란 봉투…"
- ☞ '헬기추락 순직' 어린 유족 앞에 무릎꿇은 文대통령
- ☞ 포천서 목 찔린 외국인 시신 발견…주머니에 메모
- ☞ '만취' 너구리, 비틀거리며 여성 신발에 장난치다…
- ☞ "김건모 성폭행 주장 여성, 배트맨 티셔츠에 고통"
- ☞ '1억원짜리 바나나' 먹은 예술가 "미안하지 않다"
- ☞ "살아서도, 죽어서도…" 성북 네모녀 쓸쓸한 장례
- ☞ 북한서 인기 겨울스포츠 '쪽발기'를 아시나요
- ☞ 손흥민 '원더골' 날 '인종차별' 몸짓 한 10대 팬 조사
- ☞ 박항서, 오늘 베트남 축구 60년 만에 '새 역사' 쓴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파트 17층서 아래로 가전제품 던진 정신질환 주민 응급입원 | 연합뉴스
- 여의도 아파트서 경비원이 대리주차하다 차량 12대 들이받아 | 연합뉴스
- 빌라 반지하서 샤워하는 여성 몰래 훔쳐본 40대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셀린디옹 전신 굳어가지만…"어떤것도 날 멈출 수 없단 걸 알아" | 연합뉴스
- 김제서 '애완용 코브라 탈출' 소문 확산…경찰 "관련 신고 없어" | 연합뉴스
- KT&G, 전자담배 늑장출시 드러나…기술특허 10년 지나서 선보여 | 연합뉴스
- 음주단속 걸리자 벤츠 차량으로 경찰 들이받은 40대에 실형 | 연합뉴스
- 다락방서 발견된 존 레넌 기타 경매에…"예상가 11억원" | 연합뉴스
- 합의 후 관계해놓고 성폭행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20대 실형 | 연합뉴스
- "다섯걸음 떨어져 있는데 명품 가방 훔쳐 도주"…경찰 추적 | 연합뉴스